고양이는 강아지처럼 격하게 반응하거나 표현하지 않기 때문에, 초보 집사라면 반려묘의 감정을 알아채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도 나름의 방식으로 충분히 애정을 표현하고 있고, 그 신호를 이해한다면 보호자와의 유대감은 훨씬 깊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입양 초반에는 서로 낯선 시기인 만큼, 이런 표현을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반려묘가 보내는 대표적인 애정 표현 신호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천천히 깜빡이는 눈짓
반려묘가 보호자를 향해 천천히 눈을 깜빡이는 행동은 신뢰와 편안함의 표시입니다.
사람에게는 익숙하지 않지만, 고양이 세계에서는 이른바 고양이 키스라고도 불리는 애정 표현입니다.
고양이가 당신을 바라보며 눈을 느릿하게 깜빡거린다면, 그건 마음의 문을 열고 있다는 뜻입니다.
골골 송(그르렁 소리)
고양이가 부드럽게 골골 소리를 내는 것은 기분이 좋고 안정감을 느낄 때 나타나는 신호입니다.
특히 무릎 위에 앉아 있을 때나 쓰다듬을 때 이런 소리를 낸다면 보호자에게 애정을 느끼고 있다는 증거예요.
단순히 편안한 상태일 수도 있지만, 이 소리는 여기서 계속 있고 싶다는 의사 표현이기도 합니다.
머리를 들이밀거나 비비기
반려묘가 보호자의 다리, 얼굴, 손 등에 머리를 비비는 행동은 영역 표시이자 애정 표현입니다.
이마나 볼을 비비는 행동은 자신이 신뢰하는 존재라는 뜻으로, 아주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자신의 체취를 남기는 이 행동은, 상대방을 자기편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꼬리 끝을 세우고 다가오기
꼬리를 세우고 보호자에게 다가오는 행동은 고양이가 기분이 좋고 호의적이라는 신호입니다.
특히 꼬리 끝이 살짝 구부러진 채 다가온다면, 그건 애정 표현의 강도가 더욱 높은 상태라고 볼 수 있어요.
이때 반려묘의 눈이 부드럽게 풀려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긍정 신호입니다.
함께 있는 시간 늘리기
고양이는 독립적인 동물이지만, 좋아하는 사람 곁에는 자주 머무르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자주 옆에 와서 눕거나, 따라다니는 행동은 집사에 대한 친밀감과 애정을 나타내는 행동입니다.
혼자 있는 걸 좋아하던 고양이가 어느 날 내 무릎에 슬며시 올라왔다면, 그것이 바로 가장 큰 애정의 표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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