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키우다 보면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발톱 깎기입니다.
고양이는 발바닥을 민감하게 여기기 때문에, 억지로 자르려고 하면 스트레스를 받고 심지어 공격적으로 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기적인 발톱 관리는 고양이의 건강은 물론, 사람과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양이 발톱을 언제, 어떻게 자르는 게 좋은지 초보 집사분들을 위해 쉽고 정확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고양이 발톱, 꼭 잘라야 하나요?
고양이는 스스로 긁는 행동을 통해 발톱을 마모시키긴 하지만, 완전히 정리되지는 않습니다.
특히 실내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는 발톱 끝이 날카롭게 자라며 말릴 수 있어 피부를 찌르거나 발바닥에 상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을 할퀴는 사고를 막기 위해서라도 정기적인 발톱 손질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발톱 자르는 시기와 주기
보통 2~3주에 한 번 발톱을 깎는 것이 적절합니다.
고양이마다 발톱 자라는 속도는 다르기 때문에, 걸을 때 바닥에 딱딱 소리가 나거나 가구에 긁는 빈도가 많아졌다면 손질 시기입니다.
어릴 때부터 발을 자주 만지며 익숙하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톱 깎는 방법
- 고양이 전용 발톱깎이 준비
일반 손톱깎이는 너무 크거나 날이 맞지 않아 위험할 수 있으니, 고양이용 U자형이나 가위형 발톱깎이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조명이 밝은 곳에서 진행
고양이 발톱 안에는 핏줄이 있어 잘못 자르면 피가 날 수 있습니다.
반투명한 부분만 1~2mm 잘라야 하며, 어두운 곳에서는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꼭 밝은 조명 아래에서 잘라줍니다.
- 반려묘의 컨디션 고려
잠든 상태에서 억지로 자르기보다는, 편안하게 안긴 상태나 간식을 이용해 집중을 분산시켜 주세요.
- 한 번에 다 자르지 않아도 OK
모든 발톱을 한 번에 다 자르려고 하기보다는, 하루에 앞발만 자르고 나머지는 다음날 하는 방식으로 나눠도 무방합니다.
발톱 자를 때 주의할 점
발톱 끝에는 혈관과 신경이 지나가는 퀵(quick)이라는 부분이 있어 자칫 잘못 자르면 통증과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핏줄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안전하게 끝만 조금씩 자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혹시 출혈이 생겼다면 지혈제를 사용하거나 압박 지혈을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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